한화 투수 최진호, 뺑소니 사망사고 혐의로 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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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한화 투수 최진호가 뺑소니 혐의로 구속됐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7일 보행자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최진호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진호는 4일 오전 2시 30분께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대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A씨(22)를 치고 달아났다. A씨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 이틀만인 6일 청주에서 은신하던 최진호를 체포,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고 당시 음주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가 ‘한눈을 팔다 신호를 위반하고 미처 피해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에 알려질까 두려운 나머지 도주를 하게 됐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한화 구단은 바로 그를 1군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구단 관계자는 “조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마무리 되는대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진호는 올 시즌 중간계투로 4경기 나서 2.2이닝동안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대전 넥센전에서는 0.2이닝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최근 한화 돌풍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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