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장병 꿈' 들려주며 안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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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청소년들의 안보교육을 위해 제3야전군사령부 영관급 장교 183명이 팔을 걷었다.

육군 관계자는 4일 "3야전군 영관급 장교들이 지난 2월부터 도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일일교사에 나섰다"며 "올해 7월까지 300여개 학교를 방문해 안보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야전군의 안보교육은 국방부가 지난 3월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안보체험교육활성화 협력'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시작됐다. 지난해 113개에 그쳤던 경기도내 안보교육 희망학교는 총 218개 4만3600여명이다. 3야전군은 지금까지 58개교에 안보교육을 실시했다.

안보교육에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강의 방식이다. '여러분의 꿈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교육은 구국영웅들의 일화와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6·25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에서 방어를 책임지던 국군 1사단장 백선엽 장군이 후퇴하려던 병사들을 가로막아 서며 “더이상 후퇴할 곳은 없다. 내가 선두에 서겠다. 내가 두려움으로 후퇴하면 나를 먼저 쏴라”라고 외치며 보여준 참 군인정신의 생생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또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사라져 버린 희생장병 46명의 꿈을 소개한다.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는 앞으로 교육청과 보훈청 등 지역 유관기관과 협조, 청소년들이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애국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단위 안보교육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천안함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청소년들의 안보교육을 더 강조되고 있다"며 "실전에서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듯 다양한 방식으로 안보교육을 실시해 나라사랑 마음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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