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당초 국내에서 먼저 1상 임상시험을 할 예정이었으나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하기위해 바로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일단 출발은 좋다. 지난 4월 JW중외제약과 유사한 약물을 개발하고 있는 '프리즘 바이오랩'사(社)는 일본 에자이사에 3억 달러를 받고 관련 기술을 넘겨줬다. JW중외제약은 이보다 약 2배 정도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앞서 2007년 동화약품이 골다공증치료제로 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기록을 깰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회사 측은 최소 2012년 1상 완료 시점에는 경제적 가치가 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경하 JW홀딩스 대표이사는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CWP231a에 대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으며, 현재 다방면으로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신약은 후보물질 단계에서 시작해 동물실험을 거쳐 사람에게 투여하는 임상 1, 2, 3상을 거치는데 개발 후반으로 갈수록 높은 기술 수출료를 받을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임상 1상이 종료되는 시점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한편 지난 2009년 표적항암제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워싱턴 의대 랜달문 교수가 한국을 방문 "글로벌 제약사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분야에서 한국 제약사가 가장 먼저 후보물질을 찾아낸 것이 놀랍다"고 호평했다. 지난해 4월에는 세계 최대 암연구자 모임인 미국암학회에서 JW중외제약을 초청, Wnt 표적항암제의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CWP231a은 동물실험에서 기존 약물보다 2배 이상 우수한 항암효능을 보였다"며 "계획대로 2016년 출시에 성공하면 연간 최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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