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박재완 아들, 풀리지 않는 車 실소유 논란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아들의 제네시스 쿠페 자동차 소유 문제가 인사청문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청문회 자료에서는 누락된 자동차의 실소유 논란이 쟁점이다. 박 내정자 측은 "차를 팔고, 새 차를 살 때까지 빌려 탔다"고 해명했지만, 내정자 아들의 트위터는 새로운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박 내정자 측은 "차를 팔고, 새 차를 살 때까지 고종사촌 처의 차를 빌려 탄 것"이라고 해명했고, 23일 국회에 자동차보험 가입증명서를 제출했다. 증명서에는 차량을 출고 받은 2011년 3월4일자로 소유주인 심모씨 명의로 계약돼 있다.

하지만 매각한 윈스톰 차량(내정자 배우자 소유)은 올 3월14일에 매각해 기존의 차량을 팔아 새 차를 살 때까지 빌려 탔다는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내정자 아들의 트위터에도 3월9일 1000km를 탄 제네시스 쿠페 사진과 15일에는 2001km를 기록한 미터기 사진을 올렸다. 또 지난 5월6일에는 8699km의 주행거리 사진을 공개했다.앞서 지난해 여름에는 "2010년 서른에 K7 3.5와 젠쿱(제네시스 쿠페) 3.8의 갈림길에서...어쩌지어쩌지어쩌지 유유"라는 글을 올렸고, 같은해 10월에는 차를 바꿀 예정이라는 글도 남겼다.

올 3월4일에는 '차 나온다', '새차 나오는 날 즐겁지 않을리 없잖은가', '오늘 밤에 새 차 냄새 맡게 해줄께' 등의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려 차량을 매각 후 새 차를 구입할 때까지 빌려 타기로 했다는 해명이 또 다른 의혹을 낳고 있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운전자한정특약에 '1인+지정1인'으로 명시되어 있어 해당 보험사에 문의한 결과 1인은 계약자 본인이 되어야 하고, 지정 1인은 배우자는 지정할 수 없으며 배우자가 아닌 타인으로만 지정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며 "애초에 이 차량은 내정자의 아들이 탈 차량으로 출고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현재 내정자 측은 차량 구입 대금 조달에 대한 의혹을 명쾌히 해명하지 못하고 있어 타인의 명의를 빌려 제3자로부터 자동차 스폰을 받았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고위공직자로서 기본 도덕성도 못 갖춘 내정자는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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