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4일 "올해 내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해 내년 예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필요 시 이명박 대통령께도 결단할 것을 건의하고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한나라당-한국교총 정책협의회를 갖고 대학 등록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황 대표는 먼저 협의회 인사말씀을 통해 "(한국교총에 오니) 오래간만에 친정에 온 기분을 느낀다"며 "우리 대한민국의 40만 교수는 우리나라의 진정한 국보"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그는 "여러 어려운 여건에서도, 시대풍조가 우리 군사부일체(君師父日體)라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을 잃어가는 안타까운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소임을 다하는 40만 교인에게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한나라당이 여러 현안에 대해 여당으로 책임지고 최선을 다해야 된다 생각하며 왔다"면서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좋은 의견, 결실 맺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황 대표는 또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대학 등록금 인하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그는 "대학생들이 안타까워 하고 그야말로 손꼽아 기다리는 등록금의 완화, 인하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 약속했다"며 "여당으로 교총과 깊이 있게 의논해 꼭 실현해서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황 대표는 "대학 등록금이 천만원대에 이르고 기숙사비, 교재비를 포함하면 중산층도 감내하기 어려운 비용이 들어가는 게 안타깝다"며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 국민의 중지를 모아서 결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18대 국회를 마감하는 올해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해서 내년 예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젊은이에게 희망을 줘야겠다 생각한다"면서 "워낙 이 문제가 방대하고 국가 철학, 교육관 그리고 재정의 수반 등의 문제가 동반되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 학부형, 교사, 대학당국의 입장을 청취하고 6월 중으로 국민 공청회를 해서 방향을 정한 후 당정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필요 시 이명박 대통령께도 결단할 것을 건의하고 촉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정청간 공감대 형성에 대한 질문에 황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도 대선 때 화두로 얘기를 했고 우리도 항상 등록금 걱정을 해왔다"면서 "재정을 어떤 방식으로 배분해서 등록금을 해결하느냐에 견해가 다양한 상황인데 국회가, 여당이 중심이 돼 가장 타당하고 장기적으로 좋은 안을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여러 현안들, 등록금 문제와 40만 교원의 염원인 주5일 수업제, 우수 교사들의 집합체인 수석교사제 입법화 등에 노력해 줄 것"을 한나라당에 요청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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