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하반기 주가에 베팅"..목표가↑<대신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19일 롯데쇼핑 에 대해 하반기 주가 상승에 베팅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6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전날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은 롯데쇼핑의 향후 실적 및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개별기준으로 발표된 총매출액 증가율 21.3% 및 영업이익 증가율 16.8%는 대신증권전망치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좀 더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3억원 가량 하회한 것인데, 대형마트·슈퍼 등은 예상치와 유사했으나 백화점 부문은 매출 증가에 비해 마진율이 낮아지면서 차이가 발생했다는 진단이다.

반면 영업외 지분법 평가 대상이었던 롯데카드, 홈쇼핑 등은 취급고 및 이익증가율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영업이익 하회분을 상쇄시켰으며, 그 외 외화부채(지난해 말 1조2000억원) 보유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증가도 영업외부문 이익 증가에 기여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로 갈수록 백화점을 필두로 소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전날 실적 결과 백화점 부문은 예상보다 수익성이 낮은 수준이었고 그 외 다른 부분은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백화점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비경기 회복 수혜가 늦어질 수밖에 없는 지방점포가 많고 리뉴얼 비용 증가 및 아울렛·인터넷쇼핑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1분기의 마진율 하락은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상반기 높은 물가수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고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하락과 '하이엔드' 백화점을 시작으로 점차 소비 회복세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롯데쇼핑 실적과 주가 모두 기존 예상 대비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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