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미국을 제치고, 중국을 제치고, 호주가 1등?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직접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나라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올해 1분기 호주에 대한 직접투자는 36억9000만 달러로, 미국에 대한 직접투자액 19억8000만 달러의 거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호주만 놓고 보면 전년동기 대비로 무려 1만3043.7%나 치솟았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직접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나라로, 만년 1등 미국을 제치고 호주가 1위로 꼽혔다.기획재정부는 이 배경에 한국가스공사의 호주 천연가스개발 사업 참여가 있다고 보고있다. 한국가스공사가 36억3000만 달러 상당의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호주 외에도 전반적으로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직접투자가 급증했다. 1분기 해외직접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 증가한 91억4000만 달러다. 한국석유공사가 영국 원유개발 사업에 5억 달러를, 포스코가 미국의 철광업에 3억3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도 눈에 뜨인다.
한경호 재정부 대외경제국 국제경제과장은 2008년 이후 자원개발이 급증 추세에 있는데 대해 "현 정부 출범 이후 해외 자원 개발에 외교적 역량을 기울인 덕분이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세계경제 회복세 지속과 해외자원개발 투자 확대 등에 따라 증가세를 지속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는 이와 관련해 석유·가스 등 해외자원개발 투자가 지난해 60억달러 보다 29% 증가한 7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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