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5월부터 챙기세요

기상청, 생활 기상정보 서비스

[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5월인데 이미 계절은 여름 한복판이다. 낮 최고 온도가 섭씨 22도까지 오르고, 피부가 붉게 달아오를 정도로 태양열도 뜨겁다. 자외선지수가 '강함' 수준인 7이상으로 관측되는 날도 허다하다. 햇살이 강해지면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건강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부쩍 늘어나자 기상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12일 자외선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과 자외선으로 인한 질환의 치료 및 예방 등에 관한 내용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 제작, 기상청 공식 홈페이지(http://www.weather.kr/weatherinfo/nature.jsp)에 게재했다. 이번 자외선 동영상은 기상청이 3월 식중독, 4월 꽃가루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생활 기상정보' 서비스다. 기상청은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QR코드도 함께 제공한다. 기상청은 이밖에도 3월~11월까지 자외선지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외선지수는 '매우 낮음(0.0∼2.9) - 낮음(3.0∼4.9) - 보통(5.0∼6.9)- 강함(7.0∼8.9) - 매우 강함(9.0 이상)' 등 5단계로 분류된다. 외출 전에 기상청이 권고하는 자외선 지수 정보에 따른 행동 요령을 숙지하면, 피부암 및 피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악구 보라매병원 피부과 전문의 이종희 교수는 햇볕이 없는 흐린 날에도 자외선 양이 많으므로 자외선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야외 활동이 길어질 때에는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일상 생활 속에서는 SPF(자외선 차단 지수, Sun Protection Factor) 15~30, 야외 활동 시에는 SPF지수 30~50 정도의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그는 또 밤 10시부터 새벽 2시는 피부 세포 생성이 가장 원활한 시간이므로 피부를 최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 가급적 숙면을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도 12일 "자외선지수가 가장 높은 시간대는 정오 기준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라며 "이 시간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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