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M&A에 대한 우려는 매수 기회 <키움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키움증권은 롯데쇼핑 의 인수합병(M&A)에 대한 우려는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6만원을 유지했다.

11일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 주가가 50만원에 이르며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진 가운데, 대한통운 인수에서 롯데그룹이 가장 적극적이라는 보도로 M&A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주가가 조정받았다"고 분석했다.그는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한 우려가 남아 있는 현 시점이 추가 매수의 적기"라며 "롯데그룹이 대한통운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금호터미널 인수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금호터미널을 매각대상에서 제외할 경우, 롯데그룹의 대한통운 인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며 금호터미널을 포함한 대한통운 인수는 롯데쇼핑에 우호적인 딜이라 진단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더 이상 주가의 부담요인이 될 필요는 없다고 해석했다.또 지난 9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한통운의 대주주인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이 금호터미널을 이번 매각 입찰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따라서 롯데그룹의 대한통운 인수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롯데그룹은 대한통운 인수를 통해 물류시너지(주요 롯데그룹 계열사의 운반비 & 차량유지비 합계 4500억원)뿐만 아니라 금호터미널이 보유한 광주터미널 부지의 활용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매각주체의 의사가 바뀌어 롯데그룹이 금호터미널을 포함해서 인수하게 된다면, 롯데쇼핑에는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금호터미널은 광주신세계가 백화점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는 광주터미널 부지를 보유하고 있고 광주신세계의 백화점 부지 임대기간은 2015년 8월로 만료된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이 금호터미널을 인수할 경우, 극단적으로 2015년 이후 롯데쇼핑이 백화점 부지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의 10년 영업이익은 527억원으로 이중 백화점 영업이익은 478억원이며 롯데쇼핑의 백화점 1개 점포의 평균 영업이익이 300억원~35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광주신세계의 영업이익 창출력은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한통운 인수 여부가 더 이상 주가의 부담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실적 호조에 집중한 투자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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