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 "금값, 내년 1월까지 30% 더 오른다"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사상 최고치 수준에 있는 국제 금값이 내년 1월까지 30% 이상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이치뱅크 원자재 트레이딩 운용담당 할 레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의 "금값이 현재의 (높은)수준에서도 더 많이 뛸 것"이라면서 "8개월 안에 온스당 2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금 수요가 계속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금값은 금융위기 이후 유럽 재정위기, 중동 사태 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금은 이번달 이미 온스당 1577.57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는 지난 1999년 8월 이후 6배나 상승한 값이다.

최근 은값 폭락과 소로스펀드의 금 자산 처분 소식에 약세를 보였던 금 가격은 유럽 재정문제가 다시금 부각되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오전 9시42분 현재 뉴욕 상품거래소(COMEX) 6월만기 금값은 전일대비 0.4% 상승한 온스당 1509.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