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최초 P-3 여성조종사

제 6항공전단 이주연 중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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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군 해상초계기(P-3)를 비행할 첫 여성 파일럿이 탄생했다.

해군은 3일 "제 6항공전단 이주연 중위(해사63기·사진)가 지난달 22일 P-3부조종사 교육을 수료하고 이날 첫 임무비행을 나선다"고 밝혔다. 이 중위는 지난 2009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년간 조종사 입문·기본 비행교육과정을 마쳤다. 또 지난해 10월부터는 29주간 주야간 공중조작, 해상 전술비행 등 강도높은 P-3부조종사 교육을 수료했다.

P-3 비행은 1회비행시간이 6시간에 달하고 해수면과 거리를 좁힌 저고도 비행시간이 많아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특히 야간비행에는 장시간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또 P-3 탑승승무원 10여명이 각자의 임무를 완벽히 소화해야 하는 만큼 단결력도 중요시 되고 있다.

이 중위는 "해군의 첫 해상 초계기 여성 조종사가 된 것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작전 중 반드시 적 잠수함을 발견해 내손으로 격침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해군은 지난 2001년 최초의 여군 장교 임관이후 2003년 최초 여군 전투함 승무원 선발, 2005년 해상작전헬기 조종사를 배출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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