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날 주말에 번개 '5만 번' 떨어졌다‥ 역대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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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지난달 30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이날 하루만에만 약 5만번의 낙뢰(落雷)가 발생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남한 내륙에서 발생한 낙뢰는 약4만9000회이다. 이날은 2002년 이후 봄철(3~5월)에 하루 동안 낙뢰가 가장 많이 관측된 날로 기록됐다. 또 2007년 7월29일 관측된 약 6만3000회 다음으로 두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10만회 이상의 낙뢰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 또한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발생한 인명피해는 40여명에 이른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낙뢰로 인한 재산피해는 11억원이 넘는다.

최근 우리나라 내륙에 발생한 낙뢰를 분석해보면 2007년까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2008년부터 감소했다가 작년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8년간 발생한 낙뢰 월별분포를 보면 8월에 발생한 낙뢰는 전체의 38.5%로 최고를 보였다. 여름철(6~8월)에 발생한 낙뢰는 전체의 75.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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