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덕 서부발전 사장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김문덕)이 27일,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협력사에 받아야할 기술료를 포기하는 독특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대책을 추진한다. 서부발전이 추진하는 성과공유 기부제(Benefit-sharing Grant)는 기술이전이나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협력사에 받아야할 기술료 가운데 50%를 협력사가 기부하도록 하고 나머지 50%는 기술료를 받지 않고 감면해주는 방식이다. 서부발전도 별도 기부금을 출연해 사회단체에 기부한다.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50개 주요 협력업체, 4개 사회복지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담은 'WP-TOPS 동반성장 선포식'을 개최한다. WP-TOPS는 서부발전의 강소기업 육성전략 모토로 동반성장 파트너(Win-win Partner)로서 기술경쟁력강화(Technology Innovation), 공정거래질서 확립(Open & Fair Trade), 핵심역량강화(Powerful Company), 동반성장기반구축(Shared Growth) 등을 추진하는 부문별 대책의 영어 앞 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서부발전은 올해 성과공유 기부제의 경우 에스티비, 고려엔지니어링, 대덕시스템, 신흥기공 등 4개 협력사와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에서 받아야할 올해 기술료(기술이전,공동연구개발)수입은 2407만4000원. 이 가운데 50%인 1203만7000원은 협력사 명의로 기부되고 나머지 1203만7000원은 협력사에 환원된다. 서부발전은 이와별도로 800만원을 매칭방식으로 내놓아 2000만원을 채웠다. 서부발전과 협력사들은 이날 4개 사회단체에 각각 500만원씩 기부했다.
김문덕 사장은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공기업으로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하고 "50대 협력기업과 힘을 모아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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