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중훈이형만큼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됐다"

이선균 "중훈이형만큼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됐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경찰을 소재로 다룬 영화 '체포왕'의 이선균이 박중훈만큼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됐던 것도 사실이라며 속내를 밝혔다.

이선균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자양동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체포왕'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어릴 때부터 투캅스를 즐겨봤다. 거기에 나오는 안성기 선배와 박중훈 선배의 모습을 눈여겨봤다. 제가 경찰이 되서 영화를 하다보니까 괜히 경찰 소재를 다룬 영화가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좀 더 템포감있게 풀어나간다면 영화는 색다를 것이라고 판단해 연기했다"고 전했다.이어 "제가 하는 역할이 '투캅스'에서 (박)중훈이 형이 한 역할인데, 제가 형만큼 웃길 수 있을까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아마도 '투캅스' 때 중훈이 형 나이가 지금 제 나이와 비슷할 것 같은데, 그래도 중훈이 형 기에 죽지 않고 연기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미소지었다.

영화 '체포왕'에서 이선균은 경찰대학교 출신이지만, 매사 허술해 찍은 범인은 모조리 빼앗기는 서대문서 강력 3팀장 '정의찬'역을 맡았다.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출근하고, 하는 짓도 허당이지만,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남자 정의찬을 매력적으로 연기했다.

이선균은 "실제로 경찰들과 밥도 먹고 술자리를 한 적이 있는데, 워낙 중훈이 형은 경찰 경험이 20년 넘는 베테랑이라서, 경찰들도 반장대접을 해주고 예의를 갖춰주더라"며 "형하고 연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느꼈고, 함께 연기했다는 것으로도 영광"이라며 겸손해했다.
영화 '체포왕'은 경찰도 실적에 목매는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하다는 흥미로운 설정 아래, 점수가 높은 범인을 잡아 실적을 쌓아야지만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경찰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았다.

특히, 범죄의 종류에 따라 범인의 점수가 달라, 실적을 위해 점수가 높은 범인을 사수하려 하는 경찰들간의 경쟁이 신선한 웃음을 준다.

영화 속에서는 마포서와 서대문서가 등장한다. 마포서와 서대문서는 관내가 붙어 있기 때문에 관한을 놓고 신경전을 벌일 때도 있지만, 그 때문에 친밀감을 준다는 것도 영화 속에 포함시켰다.

영화 ‘체포왕’은 실적으로 승진해 이름을 날린 경찰 황재성(박중훈)과 경찰대학 출신이지만 빛을 보지 못한 정의찬(이선균)이 의기투합해서 ‘마포 발바리’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로 코믹과 감동, 그리고 드라마틱한 내용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중훈 이선균의 조합도 영화 흥행에 일조를 하지만, 이성민 김정태 주진모 이한위 임원희 등 감초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에 영화는 볼만하다.
이선균 "중훈이형만큼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됐다"

한편, 영화 ‘체포왕’은 박중훈 이선균 이성민 김정태 등이 출연하며 오는 5월 4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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