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셋값 상승세 '지속'..서울 상승폭 둔화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지역은 상승폭이 소폭 줄어들었으나 아직 상승세는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24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3%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진해(1.1%), 광주 광산구(1.0%), 목포(1.0%), 논산(0.9%), 부산 사상구 (0.9%), 양산(0.9%), 대전 대덕구(0.8%), 광주 남구(0.8%), 부산진구(0.8%), 광주 동구(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물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북 14개구 중 서대문구(0.4%)는 기존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선호하면서 전세물량이 부족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종로구(0.3%)는 직장인 수요, 신혼부부 수요 등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물량부족현상이 이어졌다.

강남 11개구 중 관악구(0.4%)는 서울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어 유입되는 신혼부부 수요, 직장인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물량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동작구(0.3%)는 교통이 편리하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상황이다.

경기 부천 원미구(0.5%)는 매매시장 침체로 매매를 보류하고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물량이 부족해지는 모습이다.

충청 논산(0.9%)은 논산 산업단지 관련 근로자 수요, 논산 훈련소 군인가족 이주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전라 목포(1.0%)는 인근 무안의 전남도청 및 산하 행정기관 관련 근로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경상 진해(1.1%)는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어 꾸준히 수요가 유입되면서 올랐다.

양산(0.9%)은 부산 지하철 1호선 양산 연장개발 호재, 양산 시립도서관 개관 호재 등으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전 대덕구(0.8%)는 대덕 과학단지 및 산업단지 관련 근로자 수요,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지켰다.

광주 광산구(1.0%)는 인근 서구의 화정주공, 염주 주공 4000여 가구 재건축에 따른 이주수요가 증가하면서 물량 부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산 사상구(0.9%)는 거가대교 개통과 사상구에서 김해를 잇는 경전철 개통 호재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셋값이 뛰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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