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을 비롯한 그룹 CEO들이 20일 서울 성북구 삼선동 소재 삼선공원에서 상자텃밭 만들기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좌측부터 한도희 신한캐피탈 사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한동우 회장,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0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담 배드뱅크(Bad Bank) 설립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회장은 이날 오전 10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성북구 소재 삼선공원에서 '상자텃밭 나눔 봉사활동'을 열고 "배드뱅크 설립 취지에 공감하나 취지를 잘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PF부실 여파로 건설사들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 2분기중 PF 민간 배드뱅크를 설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출자에 참여하게 될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등 5개 시중은행과 기업, 산업, 농협 등 3개 특수은행의 부실 정도가 각자 달라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조원 가량을 출자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회장은 "과거에도 카드채권을 은행들이 공동으로 처리한 적이 있다"며 "이번 배드뱅크도 그때처럼 취지를 잘 살려, 운영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도 "PF 배드뱅크 설립을 놓고 은행들이 실무 회의를 진행하고 있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 회장과 10개 계열사 사장들은 독거노인 가정에 전달할 채소류 상자 텃밭 1000개를 만들어 200여가구에 전달했다.
이번 '상자텃밭 나눔 봉사활동'은 신한금융이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그룹사 임직원 및 가족들 1만여명과 함께 진행하는 '함께 나누는 행복, 2011 신한금융그룹 자원봉사 대축제'의 일환이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