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딱 쇼’ 하는 접대부 고용 보도방 덜미

충북지방경찰청, 유흥업소에 음란·퇴폐행위 접대부 공급해온 ‘궁보도방’ 운영조폭 검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음란퇴폐행위를 하는 접대부를 공급해주는 보도방 운영 조직폭력배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올 2월 초순부터 약 두 개월간 청주 가경·복대동 유흥업소를 상대로 계곡주 쇼, 홀딱 쇼 등 음란·퇴폐행위를 하는 접대부 15명을 고용해 속칭 ‘궁보도방’을 운영해온 조폭 등을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붙잡힌 이들은 접대부들로부터 알선료로 6000만원 상당을 받은 청주시내 폭력조직 행동대원 김모(32?청주)씨와 보도방 차량운전사, 유흥업소 관리실장 등 3명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선 입건하고 다른 폭력조직원의 연계 여부와 음란·퇴폐영업행위를 한 유흥업소에 대해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가 청주시내 노래궁 등 유흥업소를 상대로 음란?퇴폐행위 여성들을 알선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유흥업소 종사자와 출입자 등을 상대로 조사했다.수사과정에서 이들 조폭들은 여성들이 받은 돈(시간당 4만원) 중 1만원씩을 알선소개비조로 받아 하루 평균 200만원 등 약 6000만원 상당의 수입을 올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폭력조직원들이 비슷한 보도방을 여러 곳 운영 중인 것으로 보고 수사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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