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美 경제, 부동산에 발목 잡혀”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컴퍼니(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CEO)가 부동산 시장이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엘-에리언 CEO는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와 가진 회견에서 "계속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올해 1ㆍ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밑돌 것"이라면서 "일부 전문가가 경제성장률을 애초 4%로 잡았으나 실제로는 2%에도 못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헤지펀드 FX콘셉츠의 존 테일러 회장은 지난 13일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이 올해 더블딥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엘-에리언 CEO는 "미 경제가 더블딥에 근접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면서 "원흉은 부동산 시장"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1차 양적완화와 관련해 "매우 바람직했다"면서 "그러나 2차 양적완화(QE2)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으며 3차 양적완화(QE3)는 매우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QE3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낮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해서는 부채 구조조정을 충고했다. 그는 "오래된 부채 위에 새 부채를 쌓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포르투갈ㆍ아일랜드ㆍ그리스는 부채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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