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스카웃전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경기 회복세에 따른 수요 증가를 대비한 업체들의 공격 경영이 물고 물리는 '인력 쟁탈전'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 오펠·복스홀에서 제품 생산을 담당해온 프랭크 웨버를 전격 영입했다. 웨버는 BMW에서 친환경 기술 브랜드 '이피션트다이내믹스'를 비롯해 자동차 구조와 운전자 안전 등 기술 부문을 책임지게 된다.
특히 그가 GM 쉐보레 볼트 전기차 연구팀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BMW 전기차 부문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BMW는 2013년에 i3와 i8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7일
현대차현대차00538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546,000전일대비19,000등락률+3.61%거래량946,609전일가527,0002026.04.21 15:30 기준관련기사코스피, 사상 최고치로 마감…6400선 근접코스피, 사상 최고가 경신…외인·기관이 끌었다종전 이후를 미리 준비해야? 바구니에 담아둘 만한 종목은close
는 스티브 섀넌 GM 캐딜락 마케팅 이사를 현대차미국법인(HMA) 마케팅 사장으로 임명했다. 섀넌은 지난 25년간 GM에서 일해온 마케팅 베터랑으로, 프리미움 전략을 강화하는 현대차 행보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섀넌 영입은 GM에 잇달아 인력을 빼앗긴 현대차의 반격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현대차는 지난 해 3월과 8월 조엘 이와닉과 크리스 페리 HMA 부사장이 GM으로 스카웃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신차 구입후 1년 내 실직시 자동차를 되사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등 독특한 마케팅으로 현대차의 경쟁력을 강화했던 이들의 이탈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컸던 것도 사실. 존 크라프칙 HMA 대표는 섀넌에 대해 "열정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마케팅 혁신가"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지난 3월에는 폭스바겐이 테런스 브라이스 존슨 GM 차이나 부사장을 폭스바겐 아메리카 세일즈 대표로 임명했다. 존슨은 1984년 GM에 입사해 독일, 영국, 인도네이사, 대만 등지에서 마케팅을 경험한 만큼 폭스바겐의 미국 시장 공략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업체들이 일제히 조직을 강화해가고 있다"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도 인력 쟁탈전의 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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