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中위안화, 상당히 저평가"

중국 올해 9.6% 성장 전망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 위안화가 여전히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적했다.

IMF는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기적인 펀더멘털을 감안한다면 위안화는 여전히 상당히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욱 탄력적인 위안화 환율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통화정책이 중국 경제활동을 활성화 시키고 있지만, 중국이 급격한 위안화 절상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 등 해외 국가들로부터 위안화가 저평가돼 있다는 공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안정적인 경제발전을 유지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위안화를 절상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IMF는 "통화 강세와 고금리는 중국과 같은 신흥국 경제가 과열되는 것을 막고 글로벌 교역 불균형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국가들은 종종 금리인상과 자금 유입에 따른 통화강세를 저지하려고 한다”면서 "그러나 이는 바람직한 조정이며 통화강세는 실질 수입을 늘려주기 때문에 저지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10.3% 성장에 이어 올해에도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았다.

IMF는 "고용시장 개선과 개인소득 증가 등에 힘입어 소비지출이 증가하면서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면서 중국이 올해 9.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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