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산물서 방사성 물질 미량 검출(상보)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에서도 극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지난 7일 국내에 내린 '방사능 비'가 먹거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경기, 강원 등 전국 34개 시.군에서 재배되는 시금치, 상추 등 10개 채소류 품목, 40건을 수거해 8일부터 12일까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방사능 검사를 한 결과, 3건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또한 "조사대상 농산물 중 37건은 방사성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3건도 기준치 이내의 미량으로 조사됐다"며 "검출된 3건의 경우 가장 많이 검출된 시금치를 기준으로 매일 50g씩 약 60년 섭취시 흉부 엑스레이(X-ray) 1회 촬영시에 노출되는 방사선량과 유사할 정도"라고 밝혔다.

이번에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농산물은 제주 지역의 상추, 통영 지역의 시금치, 남해지역의 시금치 등 3건이다.

농식품부는 연간 200건을 검사하던 기존 모니터링 체계에서 앞으로 매주 10건씩 검사하는 정기검사 체계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한편 국내산 축산물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동해안↓제주도 지역 등에서 채취한 원유(原乳) 검사에서는 10건(제주) 모두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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