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진짜 원하는 건 '고연봉 남자'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여자가 남자를 택할 때 ‘외모’, ‘초콜릿 복근’, ‘유머감각’ 운운하지만 사실은 돈 많이 버는 남자라면 OK라고.

영국 데일리 메일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쾰른에 자리잡은 독일경제연구소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여자가 남자를 택할 때 잣대로 삼는 것이 소득 수준이라고 11일(현지시간) 전했다.이에 따르면 괜찮은 직업을 갖고 사회생활하는 여성이 늘면서 자신에게 걸맞게 씀씀이가 큰 남성을 찾게 된다는 것.

게다가 요즘 여성들은 부부 간의 수입 차이로 스트레스 받거나 서로 부딪치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8~2008년 부부 중 한 사람이 다른 쪽보다 훨씬 많이 버는 가구 수는 줄었다.같은 기간 부부 수입이 평균 소득 이상인 가구 수는 27.9%에서 30.5%로 늘었다. 사귀고 있는 남녀 사이에 소득 차이가 확연한 경우는 28.6%에서 25.8%로 줄었다.

부자 커플과 가난한 커플 사이의 소득 차이는 15%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에서도 대다수 여성의 꿈은 자신보다 돈 많이 버는 남성과 결혼해 집에서 애 키우는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온 바 있다.

런던정경대학(LSE)의 캐서린 하킴 박사가 지난 1월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자신보다 돈 많이 버는 남편감을 찾고 있다고 답한 여성이 조사 대상자 가운데 64%에 달했다.

수입이 자신보다 적은 남자와 결혼하겠노라 답한 여성은 한 사람도 없었다.

시장조사업체 유거브가 최근 조사해본 결과 남편이 자신보다 더 많이 번다고 답한 여성은 조사 대상자 중 62%를 차지했다.

자신이 남편보다 많이 번다고 답한 여성이 16%, 부부의 소득 수준이 같다고 답한 여성은 18%에 이르렀다.

그러나 영국 여성들의 경우 ‘유머감각’이 남자에게서 바라는 것들 가운데 상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머감각은 지능과 직결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009년 영국심리학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재미있는 남성이 재미없는 남성보다 똑똑한 것으로 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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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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