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코스피 전망치 상향조정.."2400p 간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코스피 지수 상단 전망치를 2250포인트(p)에서 2400p로 상향조정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일 "유가가 70달러를 넘어 상승세가 나타났던 지난 2007년 6월부터 2008년 6월까지의 평균 12개월 예상 P/E 11.5배를 적용한 수치"라면서 "상저하고에 대한 시각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월15일 코스피 1880선에서 1분기의 보수적인 시황관을 접었다"면서 "일본 대지진으로 CPI 인플레이션이 누그러지는 계기가 마련됐고 중기적으로 돈을 풀 수 있는 환경이 다시금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이어 정책당국이 물가 안정을 위해 원화 강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물가가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고유가 등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한 상황에서 한국 정책 당국은 물가 안정을 위해 원화 강세를 용인할 것"이라면서 "특히 자동차 등 수출 호조와 중국 위안화 강세로 원화는 강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팀장은 "원화강세는 하반기 국내 물가 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고유가 등 원자재발 가격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소비자 물가가 안정된다면 코스피 밸류에이션도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업 투자가 재개되면서 주가의 레벨업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AMOLED, 태양광, 철강 업종 중심으로 설비투자 전망치가 큰 폭으로 올라갔다"면서 "기업의 투자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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