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전국 초교 60곳에 태양력발전설비 '통큰 기부'

5kw급 무상설처 및 3년간 유지보수해 주기로

OCI 김삼열 부회장(오른족에서 두번째)와 나근형 인천시장(왼쪽으로 두번재)는 지난 11일 협약을 체결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일부 학교에 무상설치 해주기로 했다.

OCI 김삼열 부회장(오른족에서 두번째)와 나근형 인천시장(왼쪽으로 두번재)는 지난 11일 협약을 체결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일부 학교에 무상설치 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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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OCI㈜(옛 동양제철화학)이 전국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무상 보급한다.

CCI는 오는 2015년까지 5년간 105억 원을 들여 전국 60개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주는 내용의 '솔라 스쿨'(Solar School)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OCI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마다 21억 원을 투자해 전국의 초등학교 60곳에 5KW급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줄 예정이다. 일선 시ㆍ도 교육청과 협의해 도서ㆍ벽지에 위치해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곳의 초등학교에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3년간 유지ㆍ보수도 해 줄 계획이다.

이에 따라 OCI는 지난 11일 첫 번째 사업 지역인 인천시 교육청과 MOU를 체결해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대상 학교를 추천받아 선정하기로 했다.

오는 15일에는 강원도 교육청과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OCI는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로 인해 초등학생들이 친환경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에너지 생성 과정과 원리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지구 환경에 대한 소중함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학교는 전기 요금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편 OCI는 마지막 '개성 상인'으로 존경받았던 고 이회림 회장이 1959년 창립한 '동양화학'을 모태로 무기화학ㆍ석유석탄화학ㆍ정밀화학ㆍ단열제 등을 생산해 성장 기반을 다진 인천 지역의 대표적 기업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태양광 발전의 주요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면서 주가가 20~30배 폭등하는 등 '대박'을 터뜨린 기업으로 유명하다.

겨울철 눈 치울 때 쓰이는 염화칼슘을 국내 화학 업체 중 유일하게 생산 중이기도 하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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