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4·27은 MB정부 국정 실패 심판의 날"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오는 4월27일은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인 국정 실패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며 적극적인 투표를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교섭단체 정당대표 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민생에 전념하기 보다는 쓸데없는 정치게임만 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이명박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바로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국민의 힘으로 이명박 정부의 성적표인 '4대 국가위기(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국가재정)'와 '4대 민생대란(물가폭탄, 전월세대란, 실업대란, 구제역)', 공약 뒤집기와 실패한 인사를 반드시 심판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말 심각한 문제는 물가, 기름값, 전월세 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라며 "결국 국민들이 지금처럼 먹고살기 어렵게 된 것은 바로 무능해서 실패한 이명박 정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물가폭등의 원인은 이명박 정부가 그렇게 고집하는 '고환율저금리 정책' 때문"이라며 "당의 분석에 의하면 수출대기업이 고환율로 얻은 초과수익이 지난 3년간 140조원 정도로 같은 기간에 국민이 물가상승으로 지출한 초과부담도 140조원"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명박 정부는 고삐 풀린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잘못된 정책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며 ▲환율 정상화 ▲전월세상한제 도입 ▲통신비 20% 인하 ▲유류세 인하 등을 촉구했다.

그는 방사능 물질 오염 문제와 관련, "국민이 불안해하는 것은 정부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도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알리고 방사능 노출 등 원전문제에 대한 국민 안전대책을 철저히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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