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눈치보기 속 소폭 상승세

당국 개입 경계 + 금통위 금리결정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은 가운데 금통위를 앞두고 눈치보기가 치열하다는 분석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시51분 현재 전날보다 1.9원 오른 1084.9원에 거래되고 있다.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날 환율은 하락 출발한 후 보합권내 공방을 지속했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가 고조되면서 오름세로 방향을 잡는 모습이다.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코스피지수도 같은 시간 소폭 하락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다만 고점에서는 중공업체를 중심으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환율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대외적으로 환율 하락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돼 있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아울러 내일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를 제한하고 있어 환율 변동폭이 크지 않다"고 전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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