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의 펀드브리핑] 헤지펀드, 꼼꼼한 확인이 필수

윤성환 대우증권 PB갤러리아 센터장

일본 대지진을 겪으며 낙관적이던 시장은 급락했었다. 하지만, 미국시장의 견고한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한 미국시장의 호조세와 지속적인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시장이 급반락했다가 급상승하면서 시장상승에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 펀드들이 다시금 조심스레 시장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식형 펀드나 랩은 대부분 주식에만 투자하기에 시장 하락에 대한 리스크를 감수할 수밖에 없지만 헤지 펀드는 변동성장세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절대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얼마전 정부가 규제를 풀어 '한국형 헤지 펀드 육성'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관심은 증폭됐다.

물론 아직까지 한국의 경우는 다양한 헤지 펀드 상품에의 접근은 쉽지 않다. 대부분 출시되고 있는 헤지 펀드 상품들은 재간접 펀드 형태이다. 즉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s)의 형태이다.

다양한 투자전략과 기법으로 운용되기에 상품유형 및 투자전략에 따라 리스크나 기대수익률이 천차만별이며, 보수, 환매조건 및 절차 등 투자 시 확인해야 하는 사항들이 더욱 많다. 헤지펀드의 투자목표가 ‘절대수익추구’라고 하지만 막연한 환상을 갖는 것은 아닌가 한다.투자전략은 Relative value, Event Driven, Equity Long/Short, Tactical Trading등 다양하며, 투자대상 역시 다양하기에 어느 전략으로 어느 투자대상에 투자를 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 소개되고 있는 헤지 펀드들의 투자전략은 대부분 글로벌매크로전략과 원자재거래자문(CTA)전략 등이다. 글로벌매크로전략은 거시지표를 기반으로 가격괴리를 찾아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며, CTA 전략은 전세계 모든 선물시장에서 시장 트랜드에 따라 해당 선물에 대한 매수·매도를 실행하는 전략이다.

글로벌매크로는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며, 리서치의 분석능력이 주요 수익원이다. CTA전략은 시스템의 정확한 트랜드 추종에 의한 운용을 통한 방향성 매매를 투자전략으로 한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꼼꼼한 확인과 투자자의 성향 등을 고려하여 각자에게알맞은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