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신공항 백지화, 김해을 재보선에 직격탄" 우려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서병수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4일 4.27 재보궐선거 전망과 관련,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 발표로 김해에는 바로 직격탄을 던졌다 이렇게 봐도 과언이 아니다"고 우려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대단히 걱정스럽다. 김해을이라고 하면 바로 부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가 나오기 전에도 저축은행 사태도 있었고 물가와 불황 때문에 여러 민심이반의 조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김해을 선거가) 참으로 어렵다. 정정당당하게 우리가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국민에게 다가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 최고위원은 동남권 신공항 계속 추진 의사를 밝힌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당내외 인사들의 비판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우선 '속으로는 표계산을 하면서 신뢰로 포장하고 있다'는 정몽준 전 대표의 비판과 관련, "정몽준 전 대표도 이달곤 경남지사 후보 지지 연설에서 신공항의 밀양 유치 필요성을 밝혔다"며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된 마당에 이런 말씀을 하신 정몽준 전 대표 본인도 발언부터 사과하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리할 때는 입을 닫고 있다가 유리할 때 발언한다'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비판에는 "박근혜 대표가 시의적절하게 국민과 정부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오히려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게 아니냐"며 " 집권 여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 흠집내기에만 골몰해서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조차 져버린 무책임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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