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의 지상 1층 상가 분양가가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2채 가격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가 전국 4만9977개 점포, 총 면적 883만4213.3㎡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지상 1층에 자리 잡은 상가를 분양받으려면 평균 8억342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2717만원 더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수도권 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1채 매매가격이 평균 3억9000만원(2011년 3월 닥터아파트 통계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의 1층 상가를 분양가로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두채를 살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서울의 지하 1층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억9914만원으로 조사됐고, 지상 2층과 지상3층은 각각 5억6225만원, 5억617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하 1층 분양가는 지난해 말보다 748만원 떨어졌지만 지상 2층과 3층은 각각 6752만원, 2915만원씩 올랐다.
서울에서 분양 중인 상가의 각 층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하 1층 1389만원 ▲지상 1층 3471만원 ▲지상 2층 1685만원 ▲지상 3층 164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지역 내 각 층별 표준 분양면적은 ▲지하 1층 94.78㎡ ▲지상 1층 79.30㎡ ▲지상 2층 110.07㎡ ▲지상 3층 112.50㎡ 정도였다.
수도권 지상 1층 상가의 3.3㎡ 당 평균 가격은 2644만원, 층별 표준 분양면적은 83.11㎡, 평균 1점포 분양가격은 6억658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면적은 5.27㎡ 줄었지만 총 분양가는 2973만원 늘어난 것이다.
이밖에 전국 지상 1층 상가의 3.3㎡ 당 평균가격은 2401만원, 층별 표준 분양면적은 91.22㎡(27.64평), 평균 1점포당 분양가격은 6억6381만원이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올해 광교신도시를 포함해 수도권 신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우주 입지에 들어설 상가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분양가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보다 점포를 분양받는데 들어가는 자금이 많이 늘어 투자 수익률 보전을 위한 임대료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임대차 조건 조정이 순탄치 않을 수도 있다. 선종필 대표는 "상가 분양가 상승으로 임대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유동 인구가 많고 입지가 우수한 상가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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