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초특급 모터쇼' 2011 서울모터쇼 개막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초특급 친환경 모터쇼'를 표방하는 '2011 서울모터쇼'가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다음달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업체 111개, 해외 업체 28개 등 8개국 139개 자동차 및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졌다. 2009년 행사에는 불참했던 수입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이번 모터쇼에 전시되는 차량대수는 약 300여 대에 달한다. 자동차에 일반인들은 공식 개막일인 1일부터 관람이 가능하다.올해 서울모터쇼의 관전 포인트는 친환경차다. 이번 모터쇼 주제가 '진화, 바퀴 위의 녹색혁명'으로 정해진 만큼 각 업체들은 친환경 컨셉트에 맞는 다양한 차를 출품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자동차는 각 업체의 신기술과 미래 자동차 시장을 전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 역시 '모터쇼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바탕으로 친환경차와 컨셉트카 모델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최초의 양산형 가솔린 하이브리드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컨셉트카인 '블루스퀘어(Blue², HND-6)'를 최초로 공개했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구 환경보전을 위한 새로운 기술개발은 미래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자동차 메이커의 책임이자 경쟁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사안"이라면서 "특히 국내에서 첫 공개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쏘나타에 독자개발한 가솔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친환경, 고효율의 첨단 자동차"라고 소개했다.이 차에는 세계 최초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는데, 기존 도요타와 GM 등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구조적 특성이 다르다. 현대차는 복합형에 비해 적은 모터용량으로도 동등 이상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컨셉트카 '블루스퀘어(Blue², HND-6)'는 '스포티하면서도 럭셔리한' 스타일을 구현한 신중형 연료전지 세단으로,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블루스퀘어'는 친환경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 공력 디자인을 기본으로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형상화했으며, 내부는 물이 흐르는 듯한 감성적인 조형과 환경친화적인 소재를 적용했다. 이 차에는 90kW 출력의 연료전지스택이 탑재됐으며, 연비는 리터당34.9km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외에도 친환경 기술 홍보를 위한 별도의 '블루드라이브 존'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전기차 블루온과 전기자전거를 전시하는 한편, 1.6 감마 터보 GDi, 누우 2.0 GDi 등 고효율, 고성능의 신 엔진과 6속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 8속 자동변속기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변속기도 전시했다.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사진은 지난해 미국 LA오토쇼때 공개된 모습.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사진은 지난해 미국 LA오토쇼때 공개된 모습.

기아차 역시 친환경 중형 세단 K5 하이브리드를 국내 최초로, 소형 CUV 전기 컨셉트카인 '네모(NAIMO, KND-6)'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K5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엔진 출력은 150마력, 전기모터 출력 41마력 등 총 191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한다.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각종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하는 저속 구간에서 엔진소리가 들리지 않아 주변 보행자들이 차량의 접근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차량에 장착된 스피커를 통해 가상의 엔진소리를 차량 외부로 출력하는 '가상엔진 사운드 시스템(VESS)'을 적용했다.

또 'NAIMO(네모)'라는 이름을 가진 소형 CUV 전기차는 최고 속도 시속 150km,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200km에 이른다. 충전시간도 완충 기준은 5.5시간, 급속은 25분으로 충전시간을 대폭 감소시켰다.

[서울모터쇼] '초특급 모터쇼' 2011 서울모터쇼 개막
한국지엠도 쉐보레의 핵심 키워드로 '녹색'을 제시했다. 컨셉트카 '미래(Miray)'는 스포티한 오픈탑 스타일과 수직으로 열리는 씨저도어 등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갖췄는데, 시내 주행 시 탑재된15 kW 전기모터가 구동해 일정구간 내에서는 배기가스 배출 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주행에서는 1.5리터 터보차저 엔진이 전기모터와 함께 구동된다.

전기차 쉐보레 볼트도 한국 관람객들을 만난다. 볼트는 최대 80km까지 16kW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전기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가 모두 소진되면 탑재된 1.4리터 가솔린 엔진이 구동돼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이 가능하다.

[서울모터쇼] '초특급 모터쇼' 2011 서울모터쇼 개막
알페온 e어시스트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친환경 차량이다. 이 차량은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서울모터쇼] '초특급 모터쇼' 2011 서울모터쇼 개막
수입차도 친환경을 주요 테마로 내세웠다.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쇼에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신형 제타 1.6 TDI 블루모션과 신형 투아렉 V6 TDI 블루모션을 포함한 총 4종의 블루모션 모델을 전시한다. 또 블루모션테크놀로지를 한 눈에 경험할 수 있는 블루모션존(zone)을 운영해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한 폭스바겐의 해법을 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ML 300 CDI 4MATIC 블루이피션시

메르세데스-벤츠 ML 300 CDI 4MATIC 블루이피션시

메르세데스-벤츠는 직분사 가솔린 모델인 C 200 CGI 블루이피션시 아방가르드를 비롯해 GLK 220 CDI 4매틱 블루이피션시, 디젤 엔진에 청정 기술 블루텍이 결합된 S 350 블루텍 등을 전시된다. 또 벤츠의 최초 양산 연료 전지차 B-클래스 F-셀의 컷오프 모델 공개를 통해 새로운 연료 전지 기술도 소개할 예정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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