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3월 CPI 2.2%.. 두달연속 '2년간 최고치'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독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지난달에 이어 2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29일 유럽 통일품목분류체계에 따른 3월 CPI 상승률이 지난달과 같은 전년동기대비 2.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전월대비로는 0.5% 상승률을 기록했다.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에너지·식품가격 인상이 시중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르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리비아 사태 등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민주화시위 확산으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서 지난 6개월간 37% 올랐다.

일본을 덮친 사상 최악의 대지진으로 세계 경제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지만 ECB 관계자들은 금리 인상을 재고할 요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ECB가 4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이는 거의 3년만의 인상 조치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3월 2.4%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ECB의 관리목표치 2.0%이하를 넘어선 것이다.

하인리히 바이엘 도이치포스트방크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률이 2% 이상으로 지속될 경우 올해 임금상승 요구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는 올해 독일의 경제성장률이 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 경제성장률은 3.6%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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