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국고10·20년호가갭 추가축소 ‘없던일로?’

4월 2차 국고채전문딜러 호가갭 축소시기 조정..‘장관 지정한날’로 변경 재량껏 운용키로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국고채전문딜러(PD)의 국고10년·20년 매수-매도 호가갭 추가축소가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현재 장내거래가 원활해 굳이 PD들에게 호가부담을 지울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4월 시행예정인 국고10년물과 20년물 호가갭 추가축소를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정한날’로 바꿔 재량껏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예비PD(PPD)제도 도입에 따른 경쟁강화 측면을 감안할 경우 국고10년물과 20년물의 호가갭 축소 시행시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0월29일 발표한 ‘2단계 국고채 장내거래 활성화 방안’을 통해 국고10년물과 20년물 호가갭은 당초 오는 4월 7원과 15원에서 5원과 10원으로 각각 축소될 예정이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10년물과 20년물 장내거래가 원활히 되고 있는데다 최근 PPD제도 도입으로 PD들에게 굳이 호가부담을 지우지 않더라도 시장조성 경쟁이 자연스럽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축소계획을 없앤것은 아니지만 장관이 지정한날로 바꿔 재량껏 운용할 예정이다. 다만 그 시기는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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