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지원센터 운영···우수 협력사 혜택 늘려
GS칼텍스의 여수공장협력업체 한일기전 직원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최근 '공정한 사회' 그리고 '정의(Justice)'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은 더욱 중요하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사내 임직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 바로 '동반 성장'이다. 40년 가까이 석유화학업계에 몸담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호 협력이 더욱 발전된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몸소 느낀 허 회장의 진심어린 '일성'이기도 하다. GS칼텍스는 동반성장의 기조를 기업 경영 전반에 뿌리내리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협력사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금융 지원은 물론 공정거래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것. 이를 통해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실시한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협약' 이행실적 평가에서 90점 이상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GS칼텍스는 창사 이래 현재까지 중소 협력회사와의 제품·용역 거래시 거래대금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함으로써 협력회사의 자금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최근 중소협력사에 대한 결제대금 3586억을 100% 현금결제로 하고, 평균 대금지급기일을 세금계산서 접수 후 10일 이내에서 5.2일 이내로 단축했다. 협력사 대출지원을 위해 금융권과 공동으로 상생펀드 1000억을 조성, 현재까지 33개사에 대한 약 230억원 저리대출을 지원했다. 신속한 검수를 통해 검수과정이나 서류 등에 특별한 하자가 없는 경우 납품 후 일주일 이내에 현금으로 지급해 협력회사의 자금회전력 확보와 어음할인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입출금 자동화시스템(Firm Banking)을 구축해 회사가 협력회사의 지정계좌에 자동입금 처리함으로써 수금을 위해 회사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환율변동, 물가인상 등 협력사의 원자재 가격 인상 등에 따른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납품단가를 조정해 인상(2010년 기준 약 50억원)한 바 있다.
올해는 협력사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지원 프로그램을 검토중에 있다. 우수 장기계약 협력사에 대해 운영자금, 시설자금 또는 기술개발 목적의 대여금을 지원하고 기 실행중인 계약이행보증 증권면제에 더해 하자보증증권 면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협력사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우수 협력사와 제품을 회사 홈페이지에 홍보할 계획이다.
협력사에 대한 기술·컨설팅 지원도 강화한다. 작년부터 'GS칼텍스 협력사 지원센터'를 운영해 기존 협력사 기술과 교육 지원을 체계화하고 있다. 이밖에 주요 협력회사에게 회사 소유의 사무실을 영구적으로 무상 제공하고 있다. 여수공장 협력사들에게는 약 1만2000 평(약 3만9600㎡) 이상 규모의 부지를 제공하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협력사의 발전이 우리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회사는 기술 교육에서부터 에너지효율화, 혁신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협력사의 경쟁력 상승을 통해 회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