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장관,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다음달 2일부터 9일까지 가봉, 콩고 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한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1980년 노신영 외무장관 이후 30여년 만에 가봉을 방문하며 콩고민주공화국과 에티오피아에는 역사상 최초 방문이다.2김 장관은 이번 순방 시 퉁기(Paul Toungui) 가봉 외교장관, 탐브웨(Alexis Thambwe Mwamba) 콩고민주공화국 외교장관, 하일레마리암(Hailemariam Desalegn Boshe) 에티오피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자 협력, 아프리카·한반도 등 지역 정세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봉고(Ali Ben Bongo Ondimba) 가봉 대통령, 카빌라(Joseph Kabila Kabange)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 무지토(Adolphe Muzito) 콩고민주공화국 총리, 멜레스(Meles Zenawi) 에티오피아 총리 등 각국 정상을 예방하고 장핑(Jean Ping) AU(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장과도 면담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번 순방 시 가봉에서는 봉고 대통령 방한 후속조치로 추진되고 있는 석유 등 에너지 분야 협력 사업,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인프라·자원 연계사업, 에티오피아에서는 참전 60주년 계기 참전 용사 지원 사업 등 양자간 현안에 대해 협의하고 AU와는 2012 한-아프리카 포럼 등 AU와의 공동 협력 사업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 현지 교민, 진출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신흥 시장이자 에너지 자원의 보고로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순방은 김 장관 취임 이후 추진하고 있는 '총력·복합외교'의 일환으로 우리 기업들의 수주활동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외교를 강화함과 동시에 우리의 경제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상생 협력의 기초를 마련코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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