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정부’, 세계에서 인기

도미니카공화국 등 외국 장·차관 전자정부 한국기행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한국의 전자정부가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 2월 브루나이 에너지 장관과 온두라스 과학기술부 장관이 행정안전부를 방문한데 이어 28일에는 도미니카공화국 교통경찰청장, 코스타리카 치안부 차관, 몽골 법내무부 차관 등이 행안부 주최 전자정부 초청연수에 참석한다.

이번에 방문한 4개국 장·차관들은 28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 장·차관 전자정부 초청연수 개회식’을 갖고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연수는 참석자가 장·차관급인 점을 감안해 국가별 협력수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된다.행안부에 따르면 이번에 방한한 도미니카 공화국과 코스타리카는 중남미에서 우리나라 전자정부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국가로 전자정부 수출거점이 되고 있다. 몽골 역시 우리나라의 전자통관시스템과 정부데이터센터를 이미 도입해 운영 중이다.

김남석 행안부 1차관은 “그동안 개도국의 장·차관급 초청연수 수요가 많아 이번에 처음으로 장·차관 과정을 신설했다”며 “앞으로 매년 장·차관 과정을 정규 과정으로 편성해 외국 정부 핵심인사들에게 한국의 전자정부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의 전자정부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2008년 2732만달러에서 2009년 6670만달러, 2010년 1억4876만달러로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도미니카공화국 전자통관시스템(2900만달러, 2008년),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830만달러, 2009년), 몽골 전자통관시스템(250만달러, 2007년) 및 정부데이터센터(380만달러, 2007년) 등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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