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호타이어 공장장이 노조에 고발당했다?'
금호타이어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 홈페이지에는 41초짜리 짤막한 동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내용은 이렇다. '광주 공장장이 타사 타이어 장착'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인데, 사측에서 공장장에게 업무용으로 제공한 차량에 자사 타이어가 아닌 다른 회사의 타이어가 장착돼 노조가 문제를 삼은 것이다. 이 차는 기아차 K5이며 당초 장착됐던 타이어는 넥센이었다.
노조는 동영상에서 자동차 타이어와 공장장을 번갈아 비췄고, '금호타이어의 이유있는 워크아웃' '말로만 회사사랑, 행동은 넥센사랑' 등의 문구를 삽입하면서 회사 경영진을 비판했다.
노조 측은 이와 관련해 "사원들은 출고된 신차에 타사 타이어가 장착되면 사비를 들여서라도 자사 타이어를 장착한다"고 홈페이지에 언급했다.동영상과 관련해 회사 측은 '단순한 해프닝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원 차량을 리스하면 곧바로 타이어를 (자사 것으로) 교체하는데 그때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그 이후 우리 것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파업을 결의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찮자 임원 업무용 차량의 타이어 교체 여부까지 노조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가결하고 25일 하루 동안 파업을 벌이기로 최근 결의했다.
이 회사 노사는 팽팽한 대립을 이어왔다. 노조는 퇴직금 산정을 위한 평균임금을 워크아웃 전 기준으로 40% 인상할 것과 전 사원에 대한 10호봉 인상, 공장 소음 60데시벨(㏈) 이하로 낮추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지난해 4월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노사가 합의한 임단협이 내년 4월까지 유효한 상태라는 점을 내세워 협상테이블에 나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다음 주 정상 조업을 하면서 사측에 지속적으로 협상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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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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