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주호 장관 “내년에도 수능 만점 1% 유지”

단독[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수능 만점자를 영역별 1%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전국대학교 입학관련처장협의회 세미나에 참석한 이 장관은 수능 변별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영역별 1% 만점이라는 목표는 변별력을 떨어뜨릴 정도로 무리한 목표가 아니라며 이같이 설명했다.이 장관은 “재작년(2010학년도 수능)에 영어·수학 만점자가 0.7%, 0.8% 나왔지만 변별력에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 “EBS 연계는 국민과의 약속이므로 안 지킬 수가 없으며 대통령께서 말씀대로 학교공부를 충실히 하고 EBS를 보는 정도로 (수능이) 충분히 준비 가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장관은 “출제기관이 노력만 하면 충분히 난이도를 일정하게 가져갈 수 있는데 그동안 몇 퍼센트라고 목표치도 정하지 않아서 왔다갔다한 경향이 있었다”며 “1%라는 목표치를 가지고 일관되게 출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오는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영어·수학이 난이도에 따른 A형·B형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상기한 이 장관은 그 이전에는 ‘영역별 만점자 1%’를 유지해서 수능시험이 충분히 예측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올해(2012학년도)는 물론 내년(2013학년도)에도 수능을 상당히 쉽게 출제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교과부는 지난 2월 EBS 연계를 보다 강화하고 올해 영역별 만점자를 1%를 목표로 하는 수능 출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어려웠다’고 평가된 2011학년도 수능의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06%, 수리 가형 0.02%, 외국어 0.21% 등이었고 ‘쉬웠다’는 2010학년도 수능은 외국어 0.74%, 수리 나형 0.84% 등이었기 때문에 ‘만점자 비율 1%’는 큰 폭의 난이도 하락을 의미한다.



제주=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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