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서 폭탄 테러..1명 숨지고 39명 부상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이스라엘 예루살렘 시내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23일 오후 폭탄이 터져 1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고 일간지 하레츠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일간지 하레츠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예루살렘 도심의 국제컨벤션센터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폭탄이 터져 59세 여성 1명이 숨지고 3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버스정류장과 그 옆 공중전화 부스에 폭발물을 몰래 설치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휴 이스라엘 총리는 폭탄 테러 소식을 접하고 러시아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엘리 이샤이 내무장관은 테러 현장을 방문한 뒤 "우리가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대한 억지력을 잃게 될 것"이라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대한 보복 조치를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22일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 쪽으로 포탄을 발사하고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작전을 벌여 팔레스타인인 8명을 숨지게 했다. 이스라엘군의 이 같은 공격은 하마스 산하 무장조직인 이제딘 알-카삼 여단이 며칠 전 이스라엘 남부 지역으로 박격포탄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 조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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