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가 농담이고 어디서부터가 진실인가. “UV는 실재하지만 허구의 그룹이다. UV가 되면 그 허구에서 열정을 불태운다”는 유세윤의 말처럼, UV를 향한 대중의 환호 또한 “구준엽과 태양의 보컬 트레이너였던” 허구의 UV에 대한 환호와 분리해서 생각하기 어렵다. 지난 18일,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열린 팬 사인회 퍼포먼스 또한 마찬가지다. 이 날 있었던 모든 소동을 Mnet과 UV의 두 번째 프로젝트인 < UV 신드롬 BEGINS >를 알리기 위한 페이크 이벤트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각도를 조금만 바꿔서 보면 미처 보지 못했던 진실이 보인다. 하여 “코미디를 가장 싫어하는” 진지한 아티스트 UV와 Mnet의 불화의 현장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농담과 진실의 비율을 판단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으로 돌린다. 직접 보시고 판단하시길.
대역 연기자로 구성된 ‘가짜 UV’를 내세운 Mnet 측의 일방적인 행사에 댄스 듀오 UV(사진 우측부터 유세윤, 뮤지)가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꽃샘추위에도 UV를 기다리는 수많은 팬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중동에서 UV의 사인을 받기 위해 날아온 UV의 해외팬.
현장에 모인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들이 UV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이 날은 UV와 Mnet 간의 불화가 처음으로 공개적인 장소에서 불거진 것으로 더욱 화제가 되었다.
Mnet 측 경호원에 의해 제지 당하는 유세윤을 매니저 김은혜 씨(좌측 하단 줄무늬 옷)와 멤버 뮤지가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단독] Mnet < UV 신드롬 BEGINS > 박준수 PD 전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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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 UV 신드롬 BEGINS >의 연출자 박준수 PD(사진 중앙,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UV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10LOGO#> 이렇게 논란이 될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뭔가.
박준수 PD: 행사 진행에 있어 명의도용, 초상권 침해, 사칭 등 몇 가지 사소한 위법사항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중은 UV에 대해 알아야 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방송을 포기할 수 없어 이런 행사를 열었다. UV에 대한 놀라운 사실들을 발견했고, 대중은 그 비밀을 알 권리가 있다.
<#10LOGO#> 발견했다는 그 비밀이 뭔가.
박준수 PD: 지금은 밝힐 수 없다. 방송을 보고 판단해 달라. 정말 그들은 인간도 아닌 거 같다.
<#10LOGO#> UV가 방송을 거부하는 이유가 그 비밀과 관련이 있다고 보나.
박준수 PD: 그들 입장에선 치명적인 과거일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방송을 거부하고 있는 거다.
<#10LOGO#> UV 팬들이 CJ 계열에 대한 불매운동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도 있다.
박준수 PD: 이건 Mnet과 UV의 싸움이지, CJ와 UV의 싸움이 아니다. 우리로 인해 다른 계열이 피해를 받는 것은 있어서도 안 되고, 그런 극한 대립만큼은 UV 팬들을 설득해서라도 막겠다. ‘UV 팬들을 위한 CGV 이벤트’나, ‘UV 팬을 위한 햇반 이벤트’ 등을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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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회 현장에서 이면지로 사용된 UV의 대외비 문서. 북한 조선중앙방송 <남조선 음악마당> 출연 등 북한관련 일정도 적혀 있어 사실인 경우 사법조치가 불가피해 보인다.
<#10LOGO#> 행사에 사용한 이면지도 UV에 대한 기밀사항이 상세하게 적혀 있는 대외비 문서였다. Mnet이 의도적으로 UV의 기밀을 세간에 흘렸다는 지적이 있는데.
박준수 PD: 그건 제작진의 의도가 아니다. Mnet의 다른 유관부서와 함께 일을 진행했고, 그 용지는 마케팅부서에서 준비한 것이다. 회사 측의 농간인 것 같다.
<#10LOGO#> UV는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데.
박준수 PD: 법적 대응을 한다면 차라리 피해보상금을 제공해서라도 방송을 포기하진 않겠다. 회사에서 제공할 수 없는 액수를 요구한다면, 제작진이 사재를 털어서라도 제공하겠다.
<#10LOGO#> 차라리 돈으로 합의를 보겠다니, UV와 Mnet의 관계가 이젠 돌이킬 수 없다고 보는 건가.
박준수 PD: 이것은 UV의 감정적인 대응이다. 오해가 풀리면 돌아올 거라고 믿는다. 아직 합의점은 남아 있다. 우리는 화해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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