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원전 사고 아시아 각국에 영향 미칠 것"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강진으로 인한 일본 원전 사고가 일본 경제성장은 물론 아시아 다른 지역에도 피해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스탠다드&푸어스(S&P)가 경고했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P의 오가와 타카히라 애널리스트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력 수급 부족으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가 있다"며 "아시아 경제에 간접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소니와 도요타 등의 업체는 진도 9.0의 강진 이후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아시아개발은행의 이창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이 일시적 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덕붙였다.

이는 일본을 주요 수출국으로 삼는 중국에도 악영향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일본 전력업체와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출 효과를 얻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위안화 절상 속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간 위안화는 올해 달러 대비 6% 절상될 것으로 예측돼왔으나 이번 사태로 4~5%의 절상폭이 예상되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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