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조, FIG 강경조치에 울상…국제무대 통로 막혀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북한 체조가 침울하다. 국제체조연맹(FIG)의 강경한 태도로 여전히 국제대회 창구가 막혀버렸다.

브루노 그란디 FIG 총재는 15일(한국시간) “북한이 자국 체조선수 홍수정과 관련된 서류 조작에 대해 기한 내 해명하지 않았다”며 “국제대회 출전정지 조치를 풀어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북한은 지난해 로테르담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조작 논란에 얼룩졌다. 홍수정의 출생년도 등을 이전과 다르게 기재, FIG로부터 2년간 국제대회 참가 금지 조치를 받았다.

홍수정은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은메달리스트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989년생으로 기재했다. 그러나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985년생으로 적었고,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역시 1986년생으로 다르게 표기했다.

북한체조연맹은 즉각 재심을 청구했다. 하지만 의견은 수렴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국제대회 출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10 세계선수권대회 등에 각각 출전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출전은 이미 좌절되기도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16일 “북 측이 재심을 위해 자국 체조연맹 대표를 해임하고 선수등록 절차를 개선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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