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싸인'에 이어 수목극 패권 차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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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SBS '싸인' 종영 이후 수목극 패권을 차지하게될 드라마는 과연 어떤 작품일까. 수목극 1위를 차지하려는 방송 3사의 드라마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5.5%로 종영한 '싸인'의 최대 수혜작은 역시 '49일'이다. '49일'은 이요원 조현재 배수빈 서지혜 정일우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로 혼수상태에 빠진 여인이 49일안에 살아남기 위해서 고군분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방송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는 '49일'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관심은 높다. 특히, 조현재가 군 제대후 처음으로 복귀하는 작품이 '49일'이라서 한동안 이슈가 됐다.

이 작품은 '그 여자''찬란한 유산''검사 프린세스'를 집필한 소현경 작가와 '드림''천사의 유혹'을 제작한 조영광 PD가 연출을 맡았다.

'49일'과 동시간대 경쟁하는 MBC '로열 패밀리'와 KBS '가시나무 새'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로열 패밀리''가시나무 새'는 '49일'을 의식했는지 이례적으로 지난 15일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두 작품의 주연 배우들은 드라마 촬영에 관한 에피소드를 설명하고,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두 작품이 동시에 촬영장을 공개한 것은 '싸인' 때문에 하락했던 시청률을 만회하기 위함이고, 16일 첫 방송하는 '49일'을 견제하기 위함이다.

두 작품은 아직까지 시청률 한자리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49일'이 첫 방송에서 두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한다면, '로열 패밀리''가시나무 새'가 수목극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요원해 보인다.

'로열 패밀리' 측은 "이 작품의 원작은 모리무라 세이이치의 1977년 소설 '인간의 증명'"을 원작으로 하고 있고,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본격적인 스토리를 전개하기 위한 수순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나왔던 작은 단서가 사건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고, 내용도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기 때문에 앞으로 내용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KBS '가시나무새' 측도 "드라마 내용이 우연과 작위성이 짙다는 의견도 있는데, 지금은 초반이라서 다소 우려감이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지켜보면 '가시나무새'가 말하고자 하는 두 여자의 인생이 조명될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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