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이 "믿었던 친구에 배신, 돈 대신 갚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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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최근 폭행과 강도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수 크라운제이(본명 김계훈, 32)가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일련에 사건들에 대한 억울한 심경과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밝혔다.

크라운제이는 15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모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에 대한 전말과 관련 증거들을 공개했다. 그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려야 되는데 주변 지인들과 가족,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크라운제이는 “‘불미스런 일로 대중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두려움 보다는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과 상처를 입게 돼 가슴이 아프다”며 “사실 서로 소송까지 하는 상황은 상상도 못했으며, 기분좋게 도와주는 셈 치고 돈을 내가 대신 갚어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크라운제이는 “하지만 매니저 서모씨가 계속해서 ‘폭행당했다. 각서를 강요받았다’는 등 말도 안돼는 말로 나 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며 “앞으로는 아주 강력히 대응 하겠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또 크라운제이는 “3월 말 음반 활동를 앞두고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서 안타깝고, 하루빨리 재판과 조사를 받아 억울한 누명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으니 응원해달라”라고 덧붙였다.이날 크라운제이는 매니저 폭행과 각서를 강요했다는 것에 대해 크라운제이는 "각서는 매니저 서씨 스스로 작성, 교부해 준 것이고, 폭력 및 강요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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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매니저 서씨와 공동 대출했다는 2억원에 대해서도 “매니저 서씨의 개인적인 부탁으로 보증을 선 것 일뿐 함께 대출을 받지 않았다”며 “또 대출금을 한 푼도 쓰지 않았고, 아들의 명예실추를 우려한 어머니가 대신 집을 담보로 제공하게 됐다”고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매니저 서씨를 사기, 명예훼손, 무고로 고소했다"며 "이번 피의 사실이 공표된 경위와 관련해 민·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기관이나 사람이 있는지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크라운제이에 대해 매니저를 폭행하고 강제로 요트 양도 각서와 대출금 변제 각서 등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하지만 크라운제이는 경찰 조사에서“때린 적이 없고 강제로 각서를 쓰게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스포츠투데이 사진=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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