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 OLED 신규 모멘텀 주목할 때 <우리투자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1일 탑엔지니어링 에 대해 LCD투자지연보다는 OLED 신규투자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호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올 실적기준 PER 5.9배로 코스닥 PER 9.5배,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평균 10.3배 대비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유 애널리스트는 "특히, 25%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파워로직스가 주요제품인 스마트 IT기기용 PCM, SM 판매 증가로 올 순이익 271억원으로 전망돼 지분법 평가이익은 예상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탑엔지니어링 주가가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시에 건설 예정인 8세대 LCD 공장 착공 지연에 따른 신규장비 발주 감소 우려와 국내 IT주의 실적 우려에 따른 약세 흐름으로 지난 3일간 11% 하락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8세대 LCD 투자 지연은 이미 예상됐던 사실로서 올 실적 가이던스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올 실적추정에는 LG디스플레이가 현재 파주에 건설중인 P9 투자와 중국 패널업체로 공급예정인 장비만 반영돼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LG디스플레이가 올 OLED 투자를 개시할 것으로 보여 이와 관련해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탑엔지니어링이 올해 OLED 관련장비를 210억원(매출액의 13%)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기존 4.5세대 OLED 장비 수주만을 예상했기 때문에 OLED 신규 투자가 이뤄질 경우 추가로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가로 탑엔지니어링이 LG화학의 OLED조명 파일럿 라인용 증착장비, 봉지장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GCS장비 뿐만 아니라 OLED 장비가 추가돼 2012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2년 예상 전체 매출액 중에서 OLED 장비 비중은 35%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올해 실적 전망은 LCD, OLED 등 전방산업 설비 투자 수혜로 매출액 1600억원(전년동기 +33.3%), 영업이익 274억원(+95.1%), 순이익 224억원(124.0%) 을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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