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들, 12일 임진각 대북전단 살포 행사 취소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20여개의 탈북자단체들이 12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려던 행사 계획을 취소했다. 행사 공동 주최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은 예정된 행사를 일단 취소하고 이후 적당한 시점에 대북 전단을 살포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북전단 살포 행사에 주로 관여하던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간부가 가족의 상을 당해 일단 행사를 잠정 연기하기로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애초 이들은 최근 북측이 임진각 등 대부전단 살포 발원지를 직접 조준포격하겠다고 위협함에도 불구하고 전단 살포를 추진했으나 반대 여론이 부각되고 파주시 상인들도 반대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행사를 잠정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촉구하는 반대 집회를 가지겠다고 발표하고 파주시 상인연합회도 행사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반대 여론이 급부상했다.



황상욱 기자 oo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