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강보합, 강세탄력..외인주목

기준금리 인상 기정사실화..베어마켓랠리 지속에 주목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데다 아침에 생산자물가지수가 2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부정적 여건이 많지만 최근 강세장 지속에 대한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5거래일만에 순매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외국인 매수에 따른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이번 인상시 향후 추가인상에 시간이 걸릴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분석했다. 인상후 잠시 출렁임이 있겠지만 베어마켓랠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다만 외국인 매매동향에 좌우될 가능성이 커 외인 포지션에 주목하는 모습이다.1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장대비 보합인 3.89%를 기록중이다. 국고5년 10-5가 전일대비 1bp 하락한 4.23%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3년 10-6은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도호가만 어제보다 1bp 떨어진 3.82%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상승한 103.10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3.11로 개장했다. 증권이 1108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963계약 순매도세를 보이며 5거래일만에 매도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25bp 인상을 염두에 두고 운용에 임하는 모습이다. 설령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당분간 추가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과 3월물 만기에 따른 저평등으로 크게 밀리지 않을듯하다. 오늘도 외인 매매동향에 따라 크게 출렁일듯하다”며 “장초반 외인의 차익실현성 매도로 조심스럽게 상승을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외인이 매수로 돌아설 경우 추가강세도 가능할듯 싶다”고 전했다.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해 보이는 가운데 시장은 금리인하 분위기다. 물론 전적으로 외인이 만드는 분위기에 편승하기 위해 설사 인상하더라도 추가 인상까지 시간을 벌수 있다는 논거를 내세워 매수에 가담하는 형국이다. 금리를 안올리면 오히려 이상해지는 상황”이라며 “인상시 일시적으로 장이 밀릴 가능성은 있지만 금방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외인 매수로 촉발된 강세가 2005년 같은 베어마켓 랠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생산자물가 급등등 채권시장에 악재가 많아 보이지만 최근 강세분위기를 이어가며 강보합에서 출발하고 있다. 금통위 결과를 기다리며 거래량은 많지 않은 모습”이라며 “외국인 매수가 추가로 대량유입되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 금리인상시 채권시장이 약세전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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