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 나가토모, 세리에A 데뷔골에 '인사 세레모니'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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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일본 대표팀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인테르)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서 깜짝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나가토모는 6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세리에A 28라운드에서 제노아를 상대로 이탈리아 무대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 인테르는 나가토모의 골까지 묶어 5-2 대승을 거뒀다.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나가토모는 불과 6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4-1로 앞서던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정면까지 파고든 나가토모는 우싱 카르자가 아크 정면에서 내준 공을 받았다.이어 수비수 세 명과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절묘한 왼발 터닝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빠른 상황 판단에 의한 적극적 공격가담과 단단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이 느껴지는 멋진 골이었다.

나가토모의 데뷔골에 팀 동료 웨슬리 스네이더 등은 그를 향해 달려들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인테르 홈팬들 역시 나가토모의 이름을 수차례 외치며 기쁨을 표했다. 특히 스네이더와 카르자는 나가토모를 끌고 와 주장 하비에르 자네티를 향한 '동양식 인사 세레모니'를 주문해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승리로 인테르는 17승5무6패(승점 56점)를 기록, 선두 AC밀란(승점 61점)을 승점 5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나가토모는 지난 1월 2011 아시안컵의 활약에 힘입어 인테르로 임대 이적, 이탈리아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일본인 선수로서 세리에A에서 골을 넣은 7번째 선수다.

한편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골을 넣어 정말 기쁘다. 감독으로부터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주문받았다"며 데뷔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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