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2관왕 '파이터', 어떤 영화길래?..'관심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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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실존 인물인 유명 권투선수 미키 워드의 삶을 영화화한 '파이터'가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시상식 이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파이터'는 백업 선수 출신의 복서 미키(마크 월버그)와 전직 복서인 말썽쟁이 형 디키(크리스천 베일)가 가난과 역경 속에서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과정을 사실적이면서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꿈을 향한 형과 동생의 엇갈린 운명, 가족 간의 갈등 등을 과장 없이 풀어낸 이 작품은 골든글로브 남녀조연상을 휩쓴 데 이어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열린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시 한번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마약중독을 이겨내고 동생의 세계 챔피언 도전을 돕는 전직 복서 디키 역의 크리스천 베일과 두 아들의 매니저를 도맡았던 고집불통 어머니 역의 멜리사 레오는 시상식 이후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떠오르기도 했다.

권투를 소재로 한 영화 중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 이후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는 '파이터'는 멀티플렉스 체인 CGV 홈페이지에서 ‘3월 둘째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로 꼽히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파이터'를 비롯해 할리우드 영화 '월드 인베이전', '타이머', 임창정 김규리의 로맨틱 코미디 '사랑이 무서워', 독립영화 '짐승의 끝' 등을 상대로 진행됐다. 이중 '파이터'는 3월 기대작으로 43.2%의 득표율을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파이터'는 전세계 누적 극장수입이 제작비 2500만 달러의 4배인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는 한편 흥행에까지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파이터'가 국내 관객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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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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