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2월 여객 시장은 여전히 확대 국면 <한화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화증권은 국내 항공업종의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인한 공급증가가 항공업종의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올해도 현금창출능력을 바탕으로 한 기업가치 개선추세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혜린 애널리스트는 7일 "중동사태로 인한 유가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2월 산업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수치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여객수요는 2008년 오일쇼크 시기와는 다르게 한층 더 레벨 업 됐다"고 평가했다.한화증권에 따르면 인천공항 항공통계 발표에 따르면 2월 여객 이용객은 275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 이어 2월 여객이용객수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 즉, 여객수요 시장은 여전히 확대국면에 있다는 의견이다.

또 1월에 이어 2월에도 국내항공사 대비 외국항공사의 여객이용객 증가율이 우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항공사 여객이용객은 175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한 반면, 외국항공사 여객이용객은 99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했다.

그는 "외항사들이 금융위기 후 축소했던 노선공급을 다시 이전 수준으로 확대하면서 점유율(2월 36.2%)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귀한 것"이라며 "국내항공사들의 시장을 위협할만한 요인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월 인천공항 전체 화물 물동량은 19만톤으로 전년동기 -5.1% 감소했다.

특히, 국내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화물물동량이 9만6000톤으로 전년대비 -10.4%의 감소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전년대비 길었던 설 연휴, IT화물에서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패널의 출하 부진 및 소형패널 출하 증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화물 중량이 감소한 점이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2월 항공 화물수요가 전년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였으나, 현재 IT업체들의 재고가 대부분 소진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2,3분기로 갈수록 항공 화물물동량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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