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신기생뎐', 신은경·감우성에 또 밀렸다 '꼴찌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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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SBS '신기생뎐'이 동시간 꼴찌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6일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신기생뎐'의 전국시청률은 11.2%를 기록,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0.1%보다 1.1%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근초고왕'은 12.3%, MBC '욕망의 불꽃'은 17.7%를 각 각 기록했다.

'근초고왕'과 '욕망의 불꽃'은 동시간 꼴찌 '신기생뎐'과의 격차를 점점 늘리고 있다.

더욱이 '신기생뎐'은 그동안 중구난방 식 전개와 신인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로 시청자의 외면을 받아왔다. 무엇보다 당초 기획의도와 달리 기생이란 독특한 소재를 전혀 살려내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신기생뎐'은 과거 기생집이 아직도 현존한다는 가정 하에 기생집 '부용각'을 둘러싼 인물들의 사랑과 애환, 아픔을 통해 기생의 역할을 재조명해보자는 기획의도로 출발했다.

하지만 12회까지 전파를 탄 상황에서 기생들의 애환은커녕 부용각에서 일하고 있는 기생들의 모습들도 '주된 내용'이 아닌 주변인물로밖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주인공 아다모 역으로 출연중인 성훈의 불안한 연기력은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 시청자 게시판에도 성훈의 연기력, 지루한 스토리 등에 대한 혹평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달리 최근 '근초고왕'은 '시크릿 가든' 이후 조금씩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이날은 다소 하락하긴 했으나 '시크릿 가든'의 빈자리를 후속극 '신기생뎐' 대신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모양.

특히 조금씩 긴장감을 더해가는 극적 전개와 주·조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대하극 원조팬들과 주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감우성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또한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원인 중 하나. 최근 다소 문제를 일으키기는 했으나 연기력 만큼은 국내 최고의 배우답게 여전한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여구(감우성 분)가 백제의 13번째 왕으로 등극하는 장면과, 왕후 책봉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극 긴장감을 높였다.

또 '욕망의 불꽃'은 민재(유승호 분)와 인기(서우 분)를 둘러싼 출생의 비밀과 나영(신은경 분)과 태진(이순재 분) 사이의 감춰진 과거가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다. 특히 신은경과 이순재의 불꽃튀는 연기대결은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 가장 큰 원동력.

'욕망의 불꽃'은 '시크릿 가든' 종영이후 '사랑을 믿어요'를 제치고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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